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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美 나스닥100 숏베팅 청산

by 나의전부 나의선물 2023. 11. 16.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 중 한 명인 마이클 버리가 미국 주요 주가지수에 대해 취했던 숏 포지션을 9월 말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 사이언캐피털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산 보유 현황 보고서에서 3분기 말 기준으로 주요 주가지수에 대한 숏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사이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에 대해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보유 중이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두 ETF에 대한 숏 포지션 규모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16억달러까지 늘어났다.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3분기에 각각 3.6%와 3% 하락한 바 있다.

사이언은 3분기에 전반적으로 주식 포지션을 줄였다. 보고서를 보면 2분기 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76%를 3분기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버리는 블랙록의 반도체 ETF인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SOXX)'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하며 반도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여행 웹사이트인 북홀딩스(BKNG)에 대해서도 버리는 숏 포지션을 취했다.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버리는 그간 대규모 시장 충격에 대한 경고를 수차례 해온 바 있다. 앞서 올해 초에도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며 조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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