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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

by 나의전부 나의선물 2023. 2. 21.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예정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및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등이 단기 변수로 꼽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294.5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299원선을 웃돌며 1300선을 위협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하락하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지난 2일 종가 1220.3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74원 높은 수준이다.

연준이 다시 한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올릴지 모른다는 긴축 우려는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경제 지표에 대응할 유연성을 준다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이번 주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중요하게 보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오는 24일 발표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월 PCE 물가는 전월대비 0.5% 수준으로 상승률이 다시 확대되고,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4.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린 상태에서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동결론이 우세한 가운데 오는 2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도 주목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둔화 압력이 커져 현재 연 3.5%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면서도 “금통위 결과가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 위험을 재차 자극할지 여부는 환율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추세적으로 달러당 1300원 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추가 약세를 시현한다고 했을 때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지지선은 1320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원화가 이 수준을 계속 넘기 보다는 수 개월 내로 1200원 선에 안착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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