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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준 '비둘기' 발언에도 3100만원대 횡보

by 나의전부 나의선물 2023. 3. 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준 위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3100만원대에 갇혔다. 긴축 우려가 완화됐지만 시장이 반응하지 않은 모양새다.

3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0% 상승한 311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01% 오른 3110만8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4% 하락한 2만347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10만원대에 갇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2% 상승한 21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6% 하락한 21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93% 하락한 164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기반 금융회사인 실버게이트가 연례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회계연도가 끝나면 반드시 제출해야하는 연례 보고서인 '10-K'를 제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실버게이트 보고서 제출 지연이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느리고 꾸준한 인상이 적절한 방침이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0.25%포인트 인상에 매우 확고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같은 발언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1.05%, S&P500지수는 0.76%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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