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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여진…日·홍콩 2%대 급락

by 나의전부 나의선물 2023. 3. 15.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후폭풍이 아시아 증시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급락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 하락한 2만7222.0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날 하락장은 은행주가 주도했다. SVB가 파산한 데 이어 뉴욕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되면서 또 다른 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분위기다. 특히 일본 시중 은행들이 지난 10년 동안 미국 장기 국채 투자를 급격히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욱 커졌다. SVB가 미국 장기 국채 비중을 늘렸다가 금리 인상으로 급격한 손실을 보며 파산한 사례여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은행주의 낙폭이 컸다.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지만 △JP모건체이스(-1.80%) △뱅크오브아메리카(-5.81%) △씨티그룹(-7.45%) △웰스파고(-7.13%) 등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제2의 SVB'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주가가 61% 넘게 폭락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며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72% 밀린 3245.31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1.29% 내린 1만5360.42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2%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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